STT 기술의 핵심: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의 모든 것

2024. 11. 15. 23:35 개발 이야기/머신러닝(딥러닝)

음성을 컴퓨터가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인 STT(Speech to Text)는 음성 인식 기술의 한 형태로, 인간이 말하는 소리를 기계가 이해하고 이를 문자로 바꾸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음성을 분석하고 이를 언어적 요소로 변환하는 STT는 머신러닝과 신경망, 그리고 다양한 신호처리 기법이 결합된 최첨단 기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본 원리와 머신러닝 모델을 통한 구체적인 변환 과정을 코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음성을 컴퓨터가 이해하는 원리

컴퓨터가 음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날로그 형태의 음성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야 합니다. 이 변환 과정에서 샘플링양자화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 샘플링(Sampling): 음성 신호는 아날로그로 연속적인 형태입니다. 이를 컴퓨터가 다루기 위해서는 특정 시간 간격마다 음성을 채취하여 디지털 형태로 변환해야 합니다. 이때 채취되는 샘플의 빈도를 샘플링 레이트라고 합니다(일반적으로 16kHz, 44.1kHz 등).
  • 양자화(Quantization): 샘플링된 데이터를 특정 비트(bit)로 표현하여 정수 형태로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16비트 양자화는 각 샘플을 2^16개의 다른 값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수집된 디지털 데이터는 시간 영역의 데이터이며, 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특징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음성의 특징 추출: MFCC

컴퓨터가 음성을 이해하려면 음성의 주파수적 특징을 추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법이 MFCC(Mel-Frequency Cepstral Coefficients) 입니다. MFCC는 음성의 주파수 성분을 인간의 청각 시스템에 맞게 변형하여, 주파수의 중요도를 강조하거나 축소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MFCC를 추출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레임화(Frame Splitting): 음성을 짧은 구간(프레임)으로 나누어 처리합니다.
  2. 윈도잉(Windowing): 각 프레임에 가중치를 주어 신호의 경계 효과를 줄입니다.
  3. FFT(Fast Fourier Transform): 음성을 주파수 도메인으로 변환하여 주파수 성분을 분석합니다.
  4. 멜 스케일 필터 뱅크 적용: 인간의 청각 시스템에 맞춘 멜 스케일 필터를 적용하여 특징을 추출합니다.
  5. DCT(Discrete Cosine Transform): 주파수 데이터를 축소하여 MFCC를 생성합니다.

 

3. 머신러닝 모델을 통한 음성 인식

이제 특징 추출이 완료된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머신러닝 모델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방식은 **RNN(Recurrent Neural Network)**과 같은 순환 신경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Transformer 기반 모델도 많이 사용됩니다.

3.1 음성 인식을 위한 딥러닝 모델 구조

  • 입력층(Input Layer): 특징 추출을 통해 얻어진 MFCC 등의 음성 특징을 입력으로 받습니다.
  • RNN/BiLSTM 층: RNN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합니다. BiLSTM(Bidirectional Long Short-Term Memory)은 양방향으로 음성 데이터를 분석하여 더 정밀한 결과를 제공합니다.
  • CTC(Connectionist Temporal Classification) Loss: 음성 인식에서는 입력과 출력의 길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CTC Loss가 사용됩니다. CTC는 출력의 정렬을 예측하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음성 인식에 적합합니다.

3.2 코드 예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간단한 모델 구현

다음은 Python과 TensorFlow를 이용해 간단한 음성 인식 모델을 구현하는 코드 예시입니다.

import tensorflow as tf
from tensorflow.keras.layers import Input, LSTM, Dense, Bidirectional
from tensorflow.keras.models import Model

# 입력 데이터: (시간 프레임, 특징 개수)
input_data = Input(shape=(None, 13))  # 13은 MFCC의 개수

# 양방향 LSTM 층 추가
bilstm = Bidirectional(LSTM(128, return_sequences=True))(input_data)

# 완전 연결층
dense = Dense(64, activation='relu')(bilstm)

# 출력층: 각 타임 스텝마다 가능한 문자 수 예측
output_data = Dense(num_classes, activation='softmax')(dense)

# 모델 정의
model = Model(inputs=input_data, outputs=output_data)

# CTC Loss 정의 및 모델 컴파일
model.compile(optimizer='adam', loss='ctc_loss')

위의 코드는 음성 특징(MFCC)을 입력으로 받아 LSTM 계층을 거쳐 텍스트를 예측하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CTC Loss를 사용하여 입력과 출력 간의 길이 차이를 해결합니다.

4. Transformer 기반의 음성 인식

최근에는 Transformer 모델이 STT 작업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Self-Attention 메커니즘을 통해 전체 음성 데이터의 문맥을 이해하고 더 정밀한 텍스트 변환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Wav2Vec 2.0과 같은 사전 학습 모델이 있습니다.

Wav2Vec 2.0을 사용하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from transformers import Wav2Vec2Processor, Wav2Vec2ForCTC
import torch
import librosa

# Wav2Vec2 모델 및 프로세서 로드
processor = Wav2Vec2Processor.from_pretrained("facebook/wav2vec2-base-960h")
model = Wav2Vec2ForCTC.from_pretrained("facebook/wav2vec2-base-960h")

# 음성 파일 로드 및 특징 추출
audio_input, _ = librosa.load("sample_audio.wav", sr=16000)
input_values = processor(audio_input, return_tensors="pt", sampling_rate=16000).input_values

# 모델을 통한 예측
logits = model(input_values).logits

# 가장 가능성 높은 텍스트 추출
predicted_ids = torch.argmax(logits, dim=-1)
transcription = processor.decode(predicted_ids[0])
print("Transcription:", transcription)

이 코드는 사전 학습된 Wav2Vec2 모델을 사용하여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예시입니다. librosa를 통해 음성 데이터를 로드하고, 이를 Wav2Vec2 모델에 입력하여 텍스트로 변환합니다.

5. 결론

STT(Speech to Text) 기술은 음성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특징 추출 및 딥러닝 모델을 통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RNN, BiLSTM, Transformer와 같은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Wav2Vec과 같은 사전 학습된 모델들이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음성 인식 기술은 단순히 말을 텍스트로 바꾸는 것을 넘어, 음성 비서, 실시간 자막 생성, 콜센터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간단한 모델 구현부터 시작해보며 이 기술의 가능성을 탐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