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4. 21:00 ㆍ일상
사실 조금 있으면 내 생일이다.
그래서... 라기 보다는 키보드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많은 키보드를 사용하고 .. 기계식, 무접접, 무접점 ...
현재는 FC660C 저소음 모델이 아닌
이 모델 그냥 FC660C를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회사 동료들은 배열이 너무 특이해서 사용하기 어렵겠다고 하지만
나는 2주 만에 완벽 마스터를 해버렸다..(개인차)
작은 키보드가 주는 컴팩트함
그리고 뭔가 이 유니크함이 주는
매력과... 쫀득한? 느낌.. 이 정말 나를 홀려버렸다.
그리고 실제로 이 FC660C 모델을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수 있겠지만
굉장히 키보드가 이쁘다!
그러던 중 내가 키보드를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모델의 저소음 키보드가 나와 버렸다 ...
정말 ...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 궁금함.. 그 무언가.. 어떨까 .. 무슨 느낌일까 .. 이런 느낌이 항상 궁금했다..
내 손구락이 느끼는 그 노말버전의 키보드와
어떻게 다를까..?
그렇게 고민을 한 두 달은 한 거 같다.
노말 버전의 FC660C를 살 때 느꼇던 점은 중고XX에서 중고로 사도 괜찮겠다..
라는 점이었다..
왜냐!
이노무 키보드의 키배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량으로 중고로 내놓으면서
FC660C의 거의 새삥 키보드의 중고가격이 14~15만원 선으로 형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고로 이번에는 전략을 좀 짰다.
중고XX에서 사자!
그렇게 매일 출근마다 중고 XX를 모니터링하고
점심먹고 모니터링하고
저녁먹고 모니터링하다가
17만원에 ! 중고 매물이 올라왔는데..
현타가 왔다.. 내가 지금 결혼을 앞두고 키보드 살 때인가?
라고 약 2시간의 고민을 하다가
결국 연락했지만
"팔렸습니다"
라는 SMS 문자가 돌아왔다.
그렇게 마치 자의로 사지 않은 것처럼 포장을 한 후
계속되는 모니터링 중에 18만원에 중고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여
바로.! 찜을 했다.
자고로 중고 거래는 직거래!,
월요일에 직거래를 위해 주말에 직거래해도 되냐고 여쭤본 후
ㅇㅋ 승낙을 받아 주말 약속을 했다.
정말 한주가 길게 느껴졌다..
그러다 결국 대망의 토요일
거래를 했다.
내용물은 이렇다.
정말 귀여운 빨간 키캡들
누가 봐도 새삥으로 느껴지는 박스, 키캡리무버, 메뉴얼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소위 풀박
판매자님을 못믿는 것은 아니지만 직거래 시 역의 화장실 앞 의자에서
저 키캡을 몇개 까봤다.
이유는 ..
저소음 모델은 요런식으로 보라색 스라이더가 들어가 있는데
혹시나! 설마! 이 슬라이더가 까만색일까봐 ㅜㅜ
ㅎㅎㅎ 검사 후
운이 좋게도 판매자 님은 내가 차를 타고 왔다며
무려 오천원을 추가 할인 해주셔서 이 아이를 17만 5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나는 이 키보드를 받아들고 집에 와서
판매자님이 함께 주신 키캡을 이렇게 저렇게 뺐다 꼇다 해보고
지인 들에게 어떻게 셋팅하는 것이 이쁜지 물어봤다..
원래 이런 모습의 키보드를
이렇게 셋팅도 해보고
요렇게도 셋팅해보고
빨간 스페이스 바는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끼워보지 않았다.
투표 걸과 하단의 키캡 셋팅이 만장일치로 투표되어
두번째 셋팅 상태로 사용을 하고 있다..
과연 이 아이의 타건감은 어떨까?
나는
개발자다 보니 회사에도 다양한 키보드를 사양하는 분들이 많아서
대부분의 키보드는 다 만져봤다.
이 저소음 FC660C는 마치
리얼포스의 무접점과 비슷한 느낌이고
일반 FC660C와 비교하자면
나는 일반 FC660C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스테필?소리 도 좋아한다.
일반과 저소음의 차이는 저소음은 뭔가 조금도 묵직한 느낌이고
일반은 조금 가벼운 느낌의 키감을 준다.
그렇다면
과연 이 아이의 타건음은 어떨까?
궁금하실줄 알고 이 블로그를 작성하는 타이핑 영상을 촬영했다.
내가 상당히 키보드를 세게 치는 편이라
객관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감안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써보니 난 저소음보다 저소음 아닌 모델이 더 좋은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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