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 힙플레이스 조양방직 카페 방문기

2020. 3. 8. 17:55 일상

 

저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근무도 자택 근무를 하고 있고.. 아내는 자택 근무를 하지는 않지만, 데이트도 못하고 여러모로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참다 참다 도저히 참기가 힘들어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하러 나섰습니다.. 사실은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차를 끌고 나왔는데요

아내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서 조양방직을 가자고 하길래 함께 다녀왔습니다. 저녁 6시가 넘어서 출발해 7시쯤 도착을 했는데요 일찍이 어두워지고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운영 중에 있더군요

 

 

 

사실 골목 안에 있어서 근처에 갔을 때 불빛이 안 보여서 문을 닫을 줄 알았는데요. 내비의 목적지 더 가까이 가보니 이렇게 밝게 빛이 넘치더군요. 바로 정문 건너편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 후 들어갔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느낌은 마치 문 닫은 오래된 놀이동산?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상당히 한적하고 방직공장을 개조해 여기저기 알차게 꾸며놔서 구경하고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많은 커플들이 방문해 다양하게 사진을 찍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오랜만에 데이트 기분도 내고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습니다.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 트랙터..  이게 뭐랄까 오래되어서 더 간지?가 나더라고요. 예전엔 정말 움직이던 트랙터였겠죠?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마치 오래된 올드카 구경하는 기분.. ㅋㅋ

사진을 위한 옛날 공중전화 부스가 있더군요 한 3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 아내도 사진을 찍어달라더군요

 

 

이쁘게 찍어주고.. 둘러보는데 정말 방직공장이 운영될 때 사용했던 것 같은 물건들이 아주 분위기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청결한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에 앉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저기 파란색 날개 선풍기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 댁에서 쓰던 선풍기가 맞는 거 같았습니다. 물론 다른 모델일 수도 있었지만

아 어렸을 땐 날개가 저런 느낌이었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릴 적 생각이 조금 났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카페 입구에는 체온을 재는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실래에는 여러 예술품과 크고 작은 모형들이 있었는데 정말 느낌 있게 잘 꾸며놓으셨더라고요  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름 최신의? 캐릭터들

 

 

 

서유기인지 뭔지 모르는 원숭이..

 

 

 

 

벽면에는 이른 이쁜 그림들이 걸려있었는데 그림 하나하나를 보기보다는 크게 벽을 봤을 때 아주 느낌이 멋졌습니다.

 

 

 

 

유리병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는지 신기하더라고요..  유리 세공하시는 분들에게는 쉬운 일이겠죠?

 

 

 

국민학교 졸업장이네요.. 수기로 저렇게 쓰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옛날 다이얼 전화기가 보이네요 아시죠? 손가락으로 드륵~ 드르르르륵 드륵 드르르륵

ㅋㅋ.. 저는 애기 때 써봤습니다.

 

 

 

 

 

아내가 폼을 잡아보라는데.. 항상 느끼지만 사진 찍히는 거는 너무 힘들어요.. 음료는 아이스 바닐라라테, 고구마 어쩌고를 시켰는데 조금 비싸긴 했지만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했으니, 그리 비싼 거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음료 한잔에 8천 원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오래되보이는 예술품들.. 이 분위기를 정말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별거 없는 거 같다가도 굉장하다고도 생각이 들고 사실 예술품 모아 놓은 카페는 많지만 이렇게 엔틱한 예술품을 모아 놓은 카페는 보지를 못한 것 같아서요. 물론 제가 많이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아내가 화장실 갔을 때 찾은 귀여운 녀석.. 한번 찾아보세요 다들

 

ㅋㅋ

 

 

앉아 있던 곳과는 조금 떨어진 곳 벽면인데 아주 그냥 사진만 찍으면 멋지게 나오더라고요 느낌이 뿜뿜인 곳입니다.

 

 

 

난로는 엔틱한 것은 아니고 캠핑장에 흔히 볼 수 있는 난로인데 아주 따듯했습니다.

 

 

 

 

영사기 맞나요? 맞는 것 같긴 한데.. 옛날 바이오맨에 나오던 무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바이오맨 맞겠죠?)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저의 마음에 제일 쏙 들었던 곳은 바로 천장입니다.

 

 

 

오래된 건물답게 나무로 된 천장인데 나무마저 굉장히 오래되보여서 정말 엔틱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천장을 한참 바라봤었습니다.

 

 

 

 

 

 

 

 

 

알차게 구경하고 나가는 곳을 알려주는 벽인데 너무 느낌 있지 않나요?

 

 

 

 

 

이 사진은 사실 카페 초입 사진인데 갤럭시 s10의 광각렌즈를 뽐내주는 사진입니다.

너무 좋더라고요(이 전까지는 광각을 써볼 일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답답하신 분들은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청결에 유의하면서 조심스럽게 돌아다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 조양 방직 카페 방문기였습니다.